"엄마, 이번 달 전기요금 나왔어?" 에너지바우처로 바뀐 우리 집 이야기

전기료 폭탄에 시달리던 어느 겨울, 한 통의 전화와 주민센터 방문으로 삶이 달라졌습니다.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이 경험한 에너지바우처 신청 과정과 생생한 효과, 지원 조건부터 신청법까지 하나하나 풀어드립니다.

Q. 전기세 고지서를 보고 숨이 턱 막혔습니다

"엄마, 1월 전기요금이 14만 원이래요."
작년 이맘때, 가난한 마음보다 더 추웠던 겨울. 10평 남짓한 반지하에서 난방은 사치였습니다. 바로 그때, 지인의 소개로 처음 알게 된 제도가 에너지바우처였습니다. 그날 이후로, 저희 집엔 조그마한 여유가 생겼습니다.

Q. 지원 대상은 누구인가요? 우리도 받을 수 있나요?

에너지바우처는 단순히 수급자라는 이유만으로 지급되진 않습니다.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이면서도 아래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합니다:

• 세대원 중에 65세 이상 노인, 6세 이하 영유아가 있는 경우
• 중증장애인, 임산부, 희귀질환자 등 에너지 취약계층
• 실제 전기·가스 사용 확인이 가능한 가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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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시라도 몰라서 놓쳤다면, 이번 겨울엔 반드시 챙기세요. 놓치면 1년을 후회합니다.

실제로 받으면 어떤 변화가 있나요?

저희 어머니는 동사무소에서 간단히 신청하셨고, 그달부터 전기요금에서 매달 1만3천 원 정도 자동 차감이 되었습니다. 가스요금도 함께 줄어들며, 고지서를 보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죠. 단순히 요금 몇 만원 차감이 아니라, 마음의 부담을 덜어준 제도였습니다.

신청은 어떻게 하나요? 복잡하지 않나요?

전혀 어렵지 않습니다. 가까운 주민센터에 신분증과 수급자 증명서를 들고 가면 친절하게 안내해줍니다. 기간은 일반적으로 여름바우처는 6월~9월, 겨울바우처는 10월~12월 사이에 신청 받습니다. 연중 신청이 가능한 지자체도 있으니 꼭 확인하세요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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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분만 시간 내서 주민센터 들르면, 겨울이 훨씬 따뜻해질 수 있어요. 실천이 전기세를 줄입니다.

요금 지원 외에도 알면 유용한 제도들

같이 활용하면 시너지 나는 제도들이 있습니다:

• 긴급복지 생계비: 위기 상황에서 즉시 지원
• 통신비 감면: 월 1만 원 내외 할인 가능
• 저금리 신용대출: 생활자금으로 활용 가능

가스·전기 아끼는 생활 습관, 이런 것도 있습니다

- 난방은 커튼과 문풍지로 단열을 먼저
- TV, 인터넷 공유기 등 대기전력은 멀티탭으로 차단
- 낮에는 햇빛으로 자연 채광을 활용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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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원도 중요하지만, 생활 습관 하나만 바꿔도 전기요금이 확 달라집니다. 지금부터 바꿔보세요.

 

진짜 중요한 건, 우리가 이런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다는 겁니다

예전에는 지원 받는 게 부끄럽다고 생각했습니다.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다릅니다. 세금으로 운영되는 제도, 우리 모두가 누릴 권리입니다. 정보만 몰라서 놓치는 일이 없도록, 가족이나 이웃에게도 꼭 알려주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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