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TX-A 노선 개통 100일, 이용자 저조 이유는? 🚌
GTX-A 노선이 개통된 지 100일이 넘었지만,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예상보다 훨씬 적습니다.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였지만, 현재 GTX를 이용하면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린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그 이유를 하정연 기자가 현장에서 취재했습니다.
지하 깊숙한 승강장, 환승의 불편함 🚇
GTX-A 동탄역은 지하 40~50m 깊이에 위치해 있어 승강장까지 가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. 실제로 열차를 타고 수서역까지는 15분밖에 걸리지 않지만, 수서역에서 강남역까지 가기 위해 두 차례 환승해야 합니다. 수서역에서 수인분당선을 타고 선릉역에서 또 환승해 강남역에 도착하는 데 총 1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. 이와 비교해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50분 정도 만에 강남역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.
광역버스와의 비교, 시간이 더 걸리는 GTX ⏳
광역버스를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직행할 수 있어 시간이 덜 걸립니다. GTX-A 노선은 수서역까지만 직행할 수 있고, 이후에 환승이 필요하기 때문에 출근 시간이 더 걸리는 문제가 있습니다. 많은 승객들이 환승의 불편함과 긴 이동 시간을 이유로 광역버스를 선호하고 있습니다.
이용객 수 저조, 예상치의 36%에 불과 📉
GTX-A 노선의 일평균 이용객은 약 7천800명으로, 이는 국토부 예상의 36% 수준에 불과합니다. 역까지의 연계 교통수단이 부족하고, 핵심 업무지구인 삼성역이나 서울역까지 연결되지 않는 점이 한계로 지적됩니다. 많은 사람들이 직행할 수 있는 광역버스를 선호하게 되는 이유입니다.
전 구간 개통의 필요성 🚄
교통 전문가들은 전 구간이 개통되면 많은 사람들이 GTX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. 하지만 삼성역 공사는 공사비 급등으로 인해 6차례나 유찰되었고, 2028년 완전 개통도 낙관하기 어렵습니다. 삼성역이 개통되어야 GTX가 출퇴근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.
GTX-A 노선의 전 구간 개통이 이루어질 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며, 현재로서는 광역버스가 더 효율적인 출퇴근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. GTX의 편리함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연계 교통수단의 개선과 주요 업무지구로의 직행 노선 확보가 필요합니다.